국내 수면산업은 2012년 5000억원에서 2019년 3조원을 넘어서면서 7년 만에 무려 6배나 성장했습니다. 세계적으로 수면산업이 신성장동력으로 떠오르면서 침대와 베개 같은 전통적인 침구류 외에 의료와 제약·바이오 분야는 물론 미용, 식품, IT기술이 접목된 제품까지 전 산업 분야에 걸쳐 수면이 대세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실제로 수면장애로 고생하는 사람들도 늘고 있습니다. 국민건강보험공단에 따르면 2019년 ‘수면장애’ 질환으로 의료기관을 방문한 환자는 전년 대비 13% 증가한 64만명으로 집계됐습니다. 2018년 7월 수면다원검사가 건강보험 적용이 시작되면서 수면장애로 병의원을 찾는 환자들이 더 늘고 있습니다. 불면증에 시달리지만 병원을 찾지 않는 사람들까지 합치면 훨씬 더 많을 것입니다.

이런 상황에서 IT기술의 발전으로 잠에 대한 고민을 덜어주기 위해 ‘슬립테크’라는 별도의 카테고리도 떠오르고 있습니다. 기업들이 가정에서도 IT기술로 수면 상태를 측정하고 수면제를 먹지 않고도 조명, 소리, 향기 등의 수면에 도움을 주는 기술을 연구개발하고 있습니다. 미국 최대 소비자가전전시회 CES(Consumer Electronics Show)에는 슬립테크 특별관을 마련해 수면에 도움을 주는 다양한 기술을 전시하고 있습니다.

한국수면기술협회는 미래 유망기술로 떠오른 슬립테크 기업들의 상호 발전과 교류를 위해 만들어졌습니다. 슬립테크 관련 기업간 상호교류는 물론 시장조사, 시장 확대 전략, 연구개발, 산학 연계 지원, 정부 사업 참여, 인력양성 프로그램 운영 등을 함께 합니다. 또한 실제 슬립테크 기반으로 만들어진 제품을 사용자들이 믿고 사용할 수 있도록 기술을 검증하고 표준을 만드는데도 기여하겠습니다.

한국수면기술협회에 많은 관심과 참여를 바랍니다.

감사합니다.